존경하는 한국독일현대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유난히 이른 무더위속에도 선생님들 모두 안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공지드린 바와 같이 저희 학회는 지난 6월 17일 토요일 국립공주대학교에서 4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2023년도 정기학술대회를 무사히 치뤘습니다.
<디아스포라와 현대문학>이라는 주제 하에 세 개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별히 불문학자이신 차지연(충남대) 선생님을 모시고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접하면서 독일문학과 비교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어서 송민정(고려대) 선생님께서 포스트휴머니즘 담론 안에서 청소년 SF소설과 젠더상에 대한 시의적절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끝으로 항해로서의 문학을 표방하는 두어스 그륀바인의 시세계로 신성엽(연세대) 선생님께서 안내해주셨습니다.
사회와 토론을 맡아 주신 선생님들도 각각의 발표를 더욱 빛나게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인식들, 더 많아진 물음들, 열려진 채로 둔 문학과 삶의 제반 문제들을 뒤로 하고 저녁만찬과 뒤풀이 자리까지 훈훈한 만남의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통합학회의 단일 임원단 체제로는 처음으로 치뤄진 뜻깊은 학술대회를 위해 여러모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국독일현대문학회 임원단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원로 선생님들과 중견연구자 선생님들 그리고 새롭게 뵙게된 신진연구자 선생님들과 학문후속세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학회는 학문세대간의 통합의 장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봄 연합학술대회와 가을 정기학술대회에서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국독일현대문학회 회장 서 유 정 드림